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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ler_여행 이야기

카자흐스탄 여행_알마티 시내 : 판필로프(Panpilov) + 아르바트(Arbat) 거리

by 루이스루이스 2020. 4. 30.

안녕하세요, 오늘은 카자흐스탄의 경제 수도, 알마티의 중심 시내를 소개할게요.

판필로프/아르바트 거리 소개

 알마티 시내에는 산책하기 좋은 대표적인 거리 2개가 있습니다. 판필로프 거리와 아르바트 거리인데요, 이 두 거리는 아래 지도처럼 교차로 있기 때문에, 한번 방문하실 때 쭉 이어서 산책을 하신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판필로프 거리 산책

 저는 그럼 판필로프 거리부터 시작할께요. 판필로프 거리는 사진과 같은 건물에서 시작됩니다. 이 건물은 아바이 국립 오페라 발레 극장(Абай атындағы қазақ мемлекеттік академиялық опера және балет театры) 입니다. 택시를 타실 경우 "아바이 오페라 찌아뜨르 빠잘루스타" 라고 하시면 친절하게 극장 앞까지 모셔다 드릴 것입니다. 이 곳, 아바이 극장은 국립이기 때문에 상당히 저렴한 가격(한화 2000원~5000원 수준)에 오페라나 발레, 오케스트라 공연과 같은 다양한 클래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바이 오페라 극장

 이렇게 깔끔하게 정돈된 거리에 많은 현지인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산책을 즐기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판필로프 거리는 자동차 도로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자동차 방해 없이 온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거의 20미터 간격으로 버스킹을 하는 현지 예술가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버스킹이 한창인 판필로프 거리

 아래는 판필로프 거리에서 가장 핫한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카자흐스탄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Viner라고 부르는데요,  현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Viner인 Zheka라는 분이 차린 아이스크림 체인입니다. 매번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지나치다가 한번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아이스크림 가게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단순히 오너의 유명세가 아니라, 맛과 가성비 두가지를 모두 잡았기 때문입니다. 판필로프 거리에 방문하시면 꼭 들려서 줄을 서서라도 트라이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휑하게 길만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녹지가 같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정말 산책하기 좋습니다. 판필로프 거리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의 거리는 기본적으로 녹지 조성을 적극적으로 하고, 가지치기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실제 숲과 같은 산책로를 볼 수 있습니다.

 판필로프는 밤에 가도 이렇게 분위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예쁘고 멋진 바들이 많기 때문에, 저녁 즈음에도 꼭 가보기를 추천드립니다. 대표적으로 핫한 거리답게 맛집 또한 많은데요, 맛집은 알마티 맛집 관련으로 별도 포스팅 하겠습니다. 

야간의 판필로프 거리
판필로프의 키노 바

 판필로프 거리는 원래 일반 자동차 도로였습니다. 2016~2017년 공사를 거쳐 이렇게 도보 전용으로 조성이 되었고 이제는 여러 축제나 지역 행사가 열리는 메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유럽풍의 건물들도 많기 때문에 맛집과 사람 구경, 지역 행사 구경 등 알마티의 로컬 느낌이 가장 잘 구현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르바트 거리 산책

 판필로프 거리를 약 20분 정도 걷다 보면 아르바트 거리와 만나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아르바트 거리는 사람들이 모두 아르바트라고 불러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정식 지도에서의 거리 명칭은 쥐벡졸리 거리 입니다. 따라서 지도에서 거리 이름으로 검색할 경우 찾지 못할 수도 있으니, 검색 시 유의가 필요합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메인 거리 중 하나가 아르바트 거리인데요, 이로 인해 구 소련의 메인도시였던 알마티의 메인 거리 또한 자연스럽게 아르바트 거리로 불렸다고 합니다. 정식 명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에게는 쥐벡 졸리라는 정식 명칭보다는 아르바트 거리라고 부르는 것이 더욱 익숙하다고 합니다.

판필로프 거리와 아르바트 거리가 만나는 곳

 

아르바트 거리에서 버스킹을 준비중인 음악가들

 

아르바트 거리에서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들
아르바트 거리의 대표적인 백화점 "춤"

 대부분의 현지인들이 약속 장소로서 많이들 활용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산책 하기도 좋고 다양한 먹을거리도 많습니다.

 판필로프에서도 많은 버스킹을 볼 수가 있었데는요, 아르바트 거리는 거리 전체가 하나의 공연장, 그리고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화가와 버스킹 공연으로 곳곳에서 축제같은 분위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 자리에서 버스킹중인 예술인

 카자흐스탄 알마티 여행을 하시게 된다면, 맛집을 들리기 위해서든, 산책을 위해서든 판필로프+아르바트는 꼭 들리셔야 합니다. 맛집은 다른 포스팅으로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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