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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ler_여행 이야기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여행_구시가지(올드시티, Old City), 카스피해 공원, 플레임 타워, 맛집

by 루이스루이스 2020. 5. 4.

 이번엔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여행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은 코카서스 3국(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중 1개 국으로 잘 알려져 있고, 3국을 모두 방문하는 여행 상품도 인기가 많습니다. 코카서스 3국이라고 하여 동맹이거나 이런 막역한 사이는 아니고, 3국 모두 모두 사이가 그닥 좋지 않은 건 안비밀입니다. 

 

코카서스 3국, 그리고 카스피해를 끼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출장으로 방문하였기 때문에, 3국을 다 방문하기는 어려웠고, 바쿠 시내만 틈틈히 겨우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아제르바이잔의 바쿠는 도심만으로도 정말 아름답고 방문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되는 도시였습니다.

 

 

도심 내 방문지 왼쪽부터 플레임타워, 올드시티, 카스피해 공원

 

올드시티 내(붉은 원) 호텔에 머무르면서, 카스피해 공원, 플레임타워, 올드시티 위주로 돌아다녔습니다. 그럼 하나씩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올드 시티(Old City, 구시가지)            

 바쿠라는 도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올드 시티였습니다. 바쿠의 올드시티는 7세기에서 12세기 사이에 형성된 성곽 내 도시이며, 2000년 유네스코 세게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성곽 내에는 슬픈 전설을 간직한 메이든 타워(처녀의 탑), 쉬르반샤 궁전 등 다양한 유적들이 성벽 내에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습니다. 저를 더욱 놀랍게 한 것은, 올드시티 성곽 내부가 과거의 문화재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계속 이어져 오는 현지인들의 삶의 공간이라는 데 있었습니다.

 광화문 안으로 들어가서 담장 밖을 바라보면 21세기 현대사회의 상징적인 존재인 마이크로 소프트 건물이 광화문 기와와 겹쳐 보이는 모습에 감탄한 적이 있었는데요, 차이점이 있다면, 올드시티는 여전히 삶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광화문과 경복궁은 과거의 유산이라는데 있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저는 이곳의 정취를 항상 느끼고 싶어, 올드시티 내 호텔을 예약하였습니다.

 

올드 스트릿트 부티크 호텔, 바쿠

올드 스트릿트 부티크 호텔은 이용자 평가 9점의 4성급 호텔입니다. 네이버 호텔에서 자세한 정보와 가격을 확인하시고 예약하세요.

m-hotel.naver.com

 위치가 정말 여기저기 다기 좋았으나, 굳이 단점을 꼽는다면, 시가 올드시티 초입까지만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캐리어를 호텔까지 끌고 가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아래 시 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도로 바닥이 타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캐리어 끌고 다니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 도착한 올드시티 성벽 정문
아침 산책길에 본 또다른 출입구

 사진으로만 보던 올드시티를 처음 맞이하는 순간 저의 느낌은 왕좌의 게임 북쪽의성 윈터펠에 자동차가 다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도시 내부에는 호텔, 음식점, 다양한 리테일 가게와 주택들이 운치있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따로 맛집에 대한 사전 조사가 없었기 때문에, 트립어드바이저를 활용하여 올드시티 내 순위권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결하였습니다.

올드시티 내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올드시티 내에는 유서깊은 다양한 역사적 건축물들이 있습니다. 올드시티가 7세기~12세기에 걸쳐 지어진 도시인 점을 감안한다면, 동시대에 한국은 후삼국~고려시대 즈음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게 오래전에 현재까지 완벽하게 보존될 수 있는 이런 거대한 건축물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습니다.

 

쉬르반샤 궁전
메이든 타워(처녀의 탑)

 올드시티는 낮에도 멋지지만, 화려한 조명이 깃들어진 밤에는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합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 곳을 걷다보면 어느새 내 자신이 왕좌의 게임 드라마 한가운데 서있는 듯한 행복하고 섬뜩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2. 카스피해 공원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를 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카스피는 호수인가? 바다인가?의 논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카스피해를 끼고 있는 주변국들의 정치적,  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염분으로만 보면 바다가 맞으나, 사방이 육지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호수라고도 부를 수 있는, 바다와 호수의 애매한 경계, 카스피해는 직접 보면, 그냥 바다 맞습니다.

 카스피해와 연안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카스피해 공원은 올드시티에서 동남쪽으로 10분만 걸어가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공원에 도착하면 구두닦는 아저씨가 이렇게 반겨줍니다. 다들 그랬던 것처럼 저 또한 이 위에 발올리고 당연히, 사진 한방 찍었습니다.

 카스피해 공원에서 동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산유국 답게 건물에서도 그 "부"가 느껴집니다. 서쪽을 바라보면 멀리 플레임타워(알로브타워)가 보입니다. 플레임 타워로 인해 도시의 풍경이 상당히 미래 도시 같이 느껴집니다.

카스피해 공원에서 동쪽을 바라본 풍경
카스피해 공원에서 서쪽을 바라본 풍경

 바닷가 스카이라인은 당연히, 밤에도 아릅답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산책하는 현지인들을 바라보며, 색색이 변하는 건물 조명을 바라보며 걷기에 정말 좋습니다. 카스피해 공원은 주간, 야간 모두 매우 아름답습니다. 도심 호텔에 머무르신다면, 그리고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2번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야간의 카스피해 공원
야간 카스피해 공원 인근 건물들

 

3. 플레임 타워, 기타 도심 거리        

 막상 가까이 가면 별게 없는게, 멀리서 봐야 더욱 아름다운게 마천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쿠의 랜드마크인 플레임 타워는 가까이 가보고싶은 저의 욕망을 강하게 자극하였습니다.

플레임 타워(알로브 타워)
플레임 타워 입구의 영화관

 플레임 타워에 도착하니, 아이맥스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이 있습니다. 야간의 모습도 가까이서 보고싶은데, 시간이 좀 남아서 영화 한편을 보고 나왔습니다.

 플레임타워의 불꽃을 가까이서 보니, 더욱 화려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똥손이 이렇게 밖에 남기지 않은은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바쿠는 야간이든 주간이든 정말 활기가 넘치는 도시입니다  특히 치안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야간에도 너무 외진 곳만 아니라면 마음놓고 산책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습니다.

 바쿠라는 도시는 그대로인데, 몽골, 트루크, 소련 등이 번갈아 지배하면서 다양한 문화들이 섞여 공존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기본적으로 2개국어를 하며(아제르바이잔어 베이스 러시아어 혹은 터키어) 이로 인해 음식과 문화 콘텐츠들들도 러시아, 터키, 자국, 유럽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한데 뒤섞여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바쿠 시내 거리의 풍경
올드시티 인근 축제가 열린 거리
올드시티 인근 구 도심상권

4. 바쿠 맛집, 음식점                                                                                  

 현지인들이 외국인들에게 바쿠에 오면 꼭 먹어보라 하는 음식은 양갈비입니다.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 깔끔한 맛 덕분에, 매번 양고기만 먹었습니다.

 

1) Sehrli Tendir

 올드시티 입구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양갈비가 특히 맛있으며, 인테리어가 매우 화려합니다. 아제르바이잔 전통 악기 공연이 계속되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https://goo.gl/maps/1yhYo17jJ7ESs75E7

 

Sehrli Təndir

★★★★☆ · 음식점 · Kichik Qala

www.google.co.kr

양갈비와 닭고기

2) Qyanana Restaurant

 다양한 아제르바이잔식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시켜서 메뉴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시킨 메뉴는 모두 맛있었습니다. 이 음식점 또한 올드시티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https://goo.gl/maps/wDzLMiahsLgx2Gje8

 

Qaynana Restaurant

★★★★☆ · 음식점 · Kichik Qala

www.google.co.kr

 

Qyanana Restaurant 음식들

3) MADO

현지에서 만난 친구들과 터키식 디저트와 차만 먹은 곳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하고 무난한 음식들을 팔고 있습니다.

https://goo.gl/maps/1Ga3yUn492T2ZHdA6

 

MADO

★★★★☆ · 음식점 · 24 Yusif Məmmədəliyev

www.google.co.kr

 

MADO에서 먹은 터키식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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