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ler_여행 이야기

네덜란드 여행, 암스테르담 근교 풍차마을 잔세 스칸즈 여행_암스테르담 여행

by 루이스루이스 2020. 5. 13.

안녕하세요, 쥬니아빠입니다.

 

 육아와 코로나 때문에 직장 외에는 집앞 조차 나가기 힘든 상황에서 당분간 여행은 포기라 계속 옛날 여행사진을 뒤져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2016년에 갔던 네덜란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잔세 스칸즈(잔서스한스) 사진을 찾았습니다. 네덜란드 하면 항상 떠오르는 이미지는 풍차, 나막신, 튤립, 오렌지군단입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상징인 풍차가 현역으로 남아있는 곳이  바로 이 잔세 스칸즈 입니다.

 잔세 스칸즈에 가게되면, 어느 풍경화에선가 본듯한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경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릴 때 본 유럽 어느 동화의 주인공 어린이가 금방이라도 뛰어나와 큰 개와 같이 뒹굴거리며 뛰어 놀듯 합니다.

 

 

잔 강변에서 열일하는 잔세 스칸즈의 풍차들

 

잔세 스칸즈 가는 방법

 잔세 스칸즈는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의 북서쪽 잔담 인근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암스테르담 센트랄역에서 기차로 약 40분 소요됩니다. (Zaandijk 역 하차)

근교라고 했지만 생각보다는 멀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에 머물면서 갈까 말까 많이 망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지 않았다면 정말 크게 후회할 뻔 한 곳입니다. 암스테르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잔세 스칸즈 방문은 필수입니다.

 

잔세 스칸즈 가는 방법

 

 

 

잔세스칸즈 기차 티켓

 

잔세 스칸즈 산책

 Zaandijk역에 하차하면 잔세스칸즈 마을까지는 걸어서 약 15분정도 소요됩니다. 역에서 나가면 아래 사진과 같이, 평범하고 고요한 마을을 지나게 됩니다. 현지인들에게는 그냥 일상 생활의 공간이지만 우리같은 여행객들에게는 그 일상생활의 평범한 공간마저 훌륭한 산책길이 됩니다.

 이 마을을 지나면 들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Zaan 강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Zaan 강을 지나게 하는 저 다리는 런던브릿지처럼 배가 지나면 잠시 통행이 제한되고 다리가 열리며 배가 지나갑니다.

 

Zaandijk역 인근 마을, 잔세스칸즈 가는 길

 

 

 

Zaan 강을 건너는 다리, 배가 지나가면 통행이 제한되고 다리가 열립니다.

 

 

이렇게 다리를 건너게 되면 잔세스칸즈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이 다리는 그냥 다리가 아닙니다. 잔세스칸즈의 풍차가 강과 어우러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포토 스팟입니다. 보시다시피 풍차 뿐만 아니라 강가에 있는 가옥들도 "여기는 유럽입니다!"라고 자기 소개를 하는 것 처럼 너무나 예쁘게 강물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다리위에서 찍은 잔세스칸즈 풍차들

 

 다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잔세스칸즈 마을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잔세스칸즈의 풍차들과 목조 가옥들은 17~18세기에 지어진 것들로 당시 풍차는 700개가 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관광용으로 몇개만 남아있으며, 제과점, 치즈 공장, 나막신 공장들도 아직도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이렇게 평화로운 시골 마을을 걷다보면 힐링, 또 힐링 그냥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평화로운 풍경
오리를 구경하는 관광객들

 

 

 

 

 대형 나막신
초콜릿 가게

 

네덜란드의 또하나의 상징 중 하나인 나막신 상점도 이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익히 알려진 것처럼, 바다를 막아 땅을 직접 개척한 국가입니다. 그러다 보니, 질척거리는 땅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나막신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불편해 보이지만 막상 신어보면 생각보다 많이 편하다고 하네요.

 

[참고] 네덜란드인들은 왜 나막신을 신었을까?
www.newsteacher.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13/2013081367004.html

 

 

 

 

풍차가 생각보다 거대하기 때문에 막상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풍차 전체를 찍기가 어렵습니다. 풍차의 날개가 거의 나오지 않아요, 풍차 전체를 사진에 담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에서 찍어야 합니다.

 

 네덜란드 하면 떠오르는 풍차는 지금은 이렇게 평화롭고 고요한 시골마을의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되고 있는데요, 실은 풍차는 네덜란드인들이 땅을 육지로 바꾸어 영토를 일구어 내는 치열한 역사의 상징 중의 하나입니다. 영토에 대한 그들의 치열함과 절실한 네덜란드인들의 정신은 맨손으로 둑을 막아 마을을 구한 소년 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치열함은 사라지고 평화로움과 고요함만 남은 잔세스칸즈는 18세기에서 시간이 멈춘 상태로, 이렇게 관광객들을 맞이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