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ler_여행 이야기

캐나다 여행, 신비로운 호수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여행 (여름과 겨울) feat. 모레인 레이크(Morain Lake)

by 루이스루이스 2020. 5. 9.

 안녕하세요, 쥬니아빠 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느덧 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블로그에 여행 폴더를 만들면서, 과거에 다녔던 모든 여행 기록들을 이 블로그에 정리하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었으나, 과거 약 4년간 사용했던 아이폰6의 암호를 잊어버리는 바람에 영원히 잠기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에 다녔던 여행들의 기록은 이제 정말 제 머릿속에만 남게 되었네요.

 그래서 아이폰 사용 전으로시간을 다소 건너뛰어 약 10년전 6개월간 머물렀던 캐나다의 레이크 루이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당시의 사진은 남아있네요.

레이크 루이스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유네스코가 선정한 10대 절경 중 하나입니다.

 

더 비하이브 에서 바라본 레이크 루이스

 

 

 캐나다 로키 산맥의 한 가운데 위치한 레이크 루이스는 벤쿠버에서 그레이하운드로 약 14시간, 캘거리에서는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레이크 루이스 빌리지라는 작은 마을을 기점으로, 레이크 루이스는 약 10분 걸립니다. 로키 산속 한가운데다 보니, 레이크 루이스 외에도 정말 아름다운 장소들이 많은데요, 모레인 레이크 또한 그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크 루이스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레이크 루이스 뿐만 아니라, 모레인 레이크도 꼭 방문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벤쿠버와 캘거리 사이에 위치한 레이크 루이스
하트 표시(상단) : 레이크 루이스 / 깃발 표시(하단) : 모레인 레이크

 

 

레이크 루이스, 여름,  바로 앞에서 바라보기    

 레이크 루이스는 특유의 에머랄드 빛이 나는 물 색 덕분에 유명해졌습니다. 이렇게 에머랄드 빛을 띠는 이유는 빙하가 녹아 흘러내린 물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물이 고여있는 레이크 루이스 뿐만 아니라, 인근 흐르는 하천들 또한 같은 빛을 띠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레이크 루이스는 여름에는 약 25도,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방문하시는 계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절정의 풍경을 보시기 위해서는 5월~8월에 방문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레이크 루이스 입구부터 천천히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입구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레이크 루이스의 모습
레이크 루이스 풍경

 

 

 처음 레이크 루이스에 도착하게 되면, 세상의 풍경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에 넋을 놓게 됩니다. 단지 에머랄드 빛 물 색깔 뿐만 아니라, 주변의 산과 나무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왜 유네스가 세계 10대 절경으로 꼽았는 지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근을 산책하며 호수를 바라보면 주변의 빛과 풍경에 따라 계속 다른 빛을 선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호수의 사진을 이렇게밖에 담아내지 못한 똥손의 소유자, 10년전의 저에게 찾아가 머리를 한대 쥐어박고 싶습니다.

 

 

호수에서는 카약, 카누를 즐기실 수 있으며, 말을 타고 한바퀴 돌아보는 등 다양한한 액티비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심시면 호수 군데군데 떠있는 무언가가 바로 카약/카누입니다.

 

레이크 루이스, 여름, 위에서 바라보기              

 이 멋진 호수를 인근 등산을 통해 위에서도 바라보실 수 있습니다. 인근 산 중턱까지 갈 수있는 트레일이 있는데요, 이 트레일을 따라 미러레이크, 아그네스 호수를 거쳐 더 비하이브라는 곳에 도착하게 되면 책에서만 보던 믿기지 않는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레이크 루이스인근 트레일

 

 더 비하이브까지 가는 길에는 볼 거리가 많기 때문에 쉬엄쉬엄 걸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왕복 4~5시간 정도 걸립니다. 또한 이 주변은 고도가 높은 산지인 만큼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오전에 도착하셔서 시간적 여유가 있으실 때 가시길 바랍니다.

 트레일은 말로도 가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걸어서 가시게 되면 말똥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트레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다람쥐
미러 레이크, 중턱의 자그마한 호수입니다.
아그네스 호 (인근에 카페가 있습니다. 출근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

 

 이렇게 미러 레이크와 아그네스 호를 지나면 더 비하이브에 도착하게 됩니다. 비하이브에서 드러내는 레이크루이스와 로키산의 풍경은 그 어떤 형용사로도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비하이브에서 바라본 샤또(페어몬트 호텔)
레이크 루이스 전경
웅장한 로키산맥

 

 

모레인 레이크, 여름, 또 다른 매력의 호수        

 레이크 루이스보다 규모는 작지만, 또 다른 아름다운 호수, 모레인 레이크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레이크 루이스보다는 좀 더 차가움이 느껴지는 물의 색상입니다.

 레이크루이스에서 약 15분 정도 소요되며, 빌리지에서 셔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호숫가에서 바라본 모레인 레이크

 

 모레인 레이크 또한 가벼운 등산으로 위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레이크루이스와 마찬가지로 한참동안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모레인 레이크

 

바우강, 여름 그리고 레이크 루이스의 겨울      

 맨 앞에서 언급드린 것처럼, 로키산에 흐르는 물은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물이기 때문에 전체가 에머랄드 빛을 띠고 있습니다. 저는 레이크루이스에 약 6개월 정도 살았는데요, 계속 머물다 보면 원래 물의 색상은 이렇게 에머랄드 빛이었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힘찬 물살의 바우강
레이크 루이스 빌리지를 가로지르는 바우강

 

레이크 루이스 인근은 겨울에는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갑니다. 이로 인해 콧속의 털이나 눈썹, 머리카락도 얼 정도로 춥습니다. 겨울에 캐나다 여행을 하시게 된다면, 위와 같은 풍경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에머랄드 빛의 영롱하고 푸르렀던 레이크루이스는 겨울이되면 이렇게 차가운 풍경으로 바뀌게 됩니다.

 

 

얼음성을 쌓기 전 레이크 루이스
얼음성을 쌓은 레이크루이스

 

물론 호수를 못보는 아쉬움은 있겠으나, 레이크 루이스 인근에는 최고의 스키장이 있습니다. 스키와 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은 꼭 방문해 보셔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결론은 레이크루이스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야할 매력적인 곳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