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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_출산 육아 이야기

쿠첸 오토분유포트(CP-W302MCB) 솔직 사용 후기

by 루이스루이스 2020. 4. 20.

 육아의 시작과 끝은 분유타기라고 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낮이고 밤이고 아이가 배고프다고 울 때마다 정신없이 분유를 타다보면, 멘탈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정신 없는 상태에서도 편안하게 분유를 탈 수 있는 다양한 분유포트들이 출시된 가운데, 지인에게 선물받아서 다른 고민의 여지 없이 쓰게된 쿠첸 분유포트(CP-W302MCB)의 솔직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쿠첸 오토 분유포트 장/단점

1. 장점

 - 물 온도 관리가 편하며, 출수시 버튼 하나로 가능합니다.

2. 단점

 - 정량 출수 용량이 40ml 단위입니다. 그 외 단위 출수 시에는 젖병을 보면서 조절해야 합니다.

 - 물통이 분리되지 않아, 물을 갈기 위해서는 기계를 통째로 들고 싱크대로 가야 합니다.

 

 

분유스테이션의 가운데 늠름히 자리잡은 쿠첸 분유포트

 

1. 출수하기

쿠첸 분유포트는 항상 잠겨있기 때문에, 잠금을 풀어주고 시작해야 하는데요, 잠금 풀기는 "보온"버튼을 2초정도 눌러주면 됩니다. 이후 "출수"버튼을 누르면 기본 설정된 정량으로 출수가 됩니다.

 

출수하기

 여기까지만 보면 정말 흠잡을 게 없습니다. 그러나 물이 80ml 그대로 출수되고, 그 80ml의 물로 분유를 타면 80ml 이상의 분유를 타게 되는 것입니다. 아래는 실제 필요 분유량은 80ml로 가정하고, 출수 시 나오는 분유 총 용량을 계산한 것입니다.

 

 실제 필요 분유량         : 물 용량(76ml) + 분유 파우더 용량(4ml) = 분유 총 용량(80ml)

 쿠첸 물량 기준 분유량  : 물 용량(80ml) + 분유 파우더 용량(4ml) = 분유 총 용량(84ml)

 

 따라서, 표기된 정량출수량에 그대로 분유를 타게 되면 제가 원하는 분유량보다 더 많은 양을 타게되고, 분유는 다소 묽어집니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출수를 분유 부피만큼 빼고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물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버튼을 찾아보았습니다.

출수량 조절

 

 정량출수 버튼을 확인해보니, 40ml 단위로밖에 되지 않습니다. 출수가 진행되는 중에, 출수 버튼을 한번 더 누르게 되면 물이 멈추게 됩니다. 이렇게 출수를 멈춰가며 분유 용량을 조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포기하고 다소 물의 양이 많더라도 그냥 쥬니에게 먹이고 있습니다. 또한, 40ml 단위로만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100ml나 140ml를 타고 싶다면, 80ml나 120ml 출수 후, 젖병을 봐가며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2. 물갈이

 이 포트를 쓰게 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고, 이걸 미리 알았더라면. 제가 직접 구매할 때 많이 망설이게 될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일단 물을 갈기 위해 뚜껑을 열면 물통이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본체 안의 물통은 빠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을 갈 때마다, 이렇게 기계를 싱크대까지 끌고 가서 물을 버려야 합니다. 새로 담을 때에도 기계를 직접 끌고가서 담거나 운반수단을 활용해서 물을 담아야 하는 물편함이 있습니다.

 

분리되지 않는 물통

 

싱크대까지 끌고 가서 물을 버려야 합니다.

 

이렇기 물통에 "직접" 넣어줍니다.

 메인 물통에 보면 Max라고 표시된 부분이 있습니다. 물을 Max 선까지 채우고 가열 아래와 같이 가열버튼을 누르면 물이 100도까지 올라갑니다. 100도까지 올라간 뒤에는 사전에 설정한 온도로 식히게 됩니다. 온도를 식히는데 걸리는 시간도 아래와 같기 때문에, 분유텀을 잘 염두에 두고 물을 가셔야 합니다. 70도로 식힐 경우에는 약 20분정도가 소여되며, 45도로 식힐 경우 1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쿠첸 오토 분유포트는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 명확하기 때문에, 내가 어떤 것에 중점을 둘 것인가에 따라 구매 여부가 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장점인 원터치 출수는 다른 모든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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