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목욕하기 feat. 욕조 비교(레이퀸 vs. 슈너글) 그리고 이케아

 육아를 시작한지 어언 61일차가 된 쥬니 아빠입니다.

 

 육아를 시작하며, 티스토리 한번 해보겠다고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만들며 욕심을 냈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재택근무고 뭐고간에 둘이하든 혼자하든 신생아 육아는 정말 짬을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되고 첫 글로 목욕, 그리고 욕조 비교를 택하게 된 것은 쥬니와 와이프가 조리원 퇴소 후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1. 목욕을 준비합니다.

 준비 용품은 수건, 기저귀, 가재손수건, 수온 측정 온도계, 신생아 욕조, 샴푸, 목욕 후 입을 옷 등이 있습니다. 이 준비 용품들은 목욕 직후에, 아이가 추위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물기를 제거하고, 옷을 입히기 위한 최적의 동선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목욕 후를 위한 준비용품들

 수온계로 물의 온도를 확인하며 물을 욕조에 채워 넣습니다. 신생아 목욕을 위한 물의 온도는 통상적으로 38~40도가 적당합니다. 다만, 태열이 있는 아이라면 34~36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태열이 있기 때문에 38~40도로 목욕을 하는 경우 살짝 더워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어서, 36도 이하로 목욕 온도를 세팅하고 있습니다.

슈너글과 레이퀸을 메인으로 사용합니다.

물의 온도는 38~40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우리애는 태열이 있어서 38 조금 못미치는 온도로 합니다.

 옷을 벗기고, 천기저귀로 감쌉니다. 목욕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손을 움직이면 정말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 손은 절대로 가만히 있을 리가 없기 때문에 손을 감싸는 무언가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쥬니는 말랑하니 스와들 스트랩을 사용하여 손을 묶어두고 있습니다. 물에 들어가기전 탈착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목욕 전용 아이템으로 굳혀져 있습니다.

 

천기저귀+스트랩

 목욕을 위한 욕조 네개를 정위치 합니다. 왼쪽 상단이 레이퀸 신생아 욕조이며, 오른쪽 상단의 푸른 색이 슈너글 욕조, 그리고 세수와 머리감기를 위한 세숫대야 2개가 있습니다.

왼쪽 상단 레이퀸, 오른쪽 상단 슈너글, 밑에 두개는 일반 세숫대야입니다. 

 

 

2. 목욕을 아래 단계에 맞추어 합니다.

 세수를 하고, 머리감고 행군뒤, 욕조에 들어가고, 별도의 욕조에 몸을 헹굽니다. 세수할 때는 비누 등 일체 쓰지 않고 물로만 하며, 머리 감을 때만 유아용 샴푸로 감아줍니다. 세숫대야 2개를 준비한 이유는 1개는 샴푸 이후 헹굴때 쓰기 위함입니다.

 

 욕조에 입수합니다. 첫 입수는 슈너글에 하고 있습니다. 슈너글에 입수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자세로 별도의 도움 없이

아이가 앉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아이가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앉서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슈너글은 아이가 앉는 자세만 가능한 관계로, 뒷쪽이나 사타구니 씻기가 어렵습니다. 슈너글에서는 가슴, 배 팔, 손 목, 다리를 씻어줍니다.

 

유독 입수를 좋아하는 쥬니

 그리고 레이퀸 욕조에 입수합니다. 레이퀸 욕조는 보이시는 것처럼 완전히 누운 자세로 목욕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사타구니를 쉽게 닦을 수 있습니다. 또한 뒤의 받침대를 치우면, 아이를 무릎꿇리기도 편하기 때문에 엉덩이와 등을 닦기도 좋습니다.

 

레이퀸 입수한 쥬니

 

 

3. 목욕 후, 몸을 닦아주고 필요시에는 로션을 바르고, 옷을 입힙니다.

 천기저귀와 수건으로 아이를 감싸줍니다. 밖으로 나오면 아무리 공기가 따뜻해도 한기를 느끼기 때문에 잘 마를때까지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바로 기저귀를 채워주세요.

 

수건으로 감싼 쥬니

 처음 육아를 시작하며, 이 어마어마한 작업을 매일 해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했습니다. 뭣도 모르고 대충 아래 사진과 같이 이케아 어린이 욕조를 구매해 놓았으나, 이 욕조는 아직 쓰려면 멀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처음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신생아 전용 욕조라고 레이퀸을 샀지만 목욕 내내 자세가 뭔가 불안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슈너글을 사보니 자세는 안정적인데 사타구니와 등을 닦기가 힘들어서, 결국은 이와 같이 무려 4군데 물을 받아서 하는 대작업이 되었습니다.

 

펜트리에서 잠자고 있는 이케아 어린이 욕조

 정리하면, 슈너글 욕조의 장점은 자세가 안정적이며 신체의 앞부분(사타구니 제외) 목욕이 편합니다. 그러나 정자세로 앉아있기 때문에 사타구니를 닦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레이퀸 신생아 욕조의 장점은 보조대를 빼면 다양 무릎 꿇리는 자세가 쉽게 가능하나, 보조대가 있을 때에는 생각보다 몸에 물을 끼얹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케아 욕조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신상아일때는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