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구석 주알못, 주식 매매는 못해도 정리는 열심히 하는 쥬니아빠입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저점을 찍었던 코스피 (저점: 1,439.39 , 3/19)와 코스닥 (저점 : 419.55, 3/19)이 제대로된 강한 조정 한번없이 V자 반등을하며 코스피는 장중에 2,000을 돌파하고, 코스닥은 어느새 700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조정이라고 할만한 위기는 "김정은 사망설"이 돌았을 때 잠깐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매번 이러한 위기가 닥칠 때마다, 결국에는 반등한 다는 것을 학습한 개미들은 어느새 외인들의 끝없는 매도세를 이겨내고 지수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동학 개미운동의 핵심이었던 대형주들, 특히 삼성전자는, 당연히 안정적으로 주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다른 종목들 대비해서 시원한 반등을 해주지 않으면서 타 종목에 투자한 개미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수소차 섹터 또한 강한 반등을 지속 이어나가고 있어 오늘 한번 수소차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 수소차가 강세를 보이네요. 실은 이 글은 어제 쓰다가 너무 졸려서 중간에 자고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요, 어제 어떻게 해서든 끝낼 걸 그랬습니다.
1. 수소차 개요
수소차는 말그대로 수소로 가는 자동차입니다. 그동안의 자동차의 핵심은 가솔린 내연기관을 사용하여 엔진을 구동하는 방식이었으나, 수소자동차는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를 반응 시킬때 생기는 에너지를 이용해 모터를 구동하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배기가스와 오염물질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차로 분류되며, 한국에서는 현대차가 넥소를 시작으로 지속 개발중에 있습니다.
차세대 자동차로 사람들은 전기차와 수소차를 이야기합니다. 전기차는 이미 어느 정도 보급이 되었고,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전기차는 이제 더 이상 자동차의 미래가 아닌 자동차의 현재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전기차도 먼 미래같은데 수소차가 웬말이냐는 의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사실 수소차도 엄밀히 말하면 전기자동차입니다. 현재의 전기차는 자동차에 내장되어 있는 배터리를 충전하여 에너지로 활용한다면, 수소차는 "수소연료전지로 가는 전기자동차"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소차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독일, 중국 등 자동차 관련 신기술을 주도하는 국가들은 이미 미래의 먹거리 사업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주에 관심을 갖고 적절한 시기에 매수하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2. 수소차 밸류 체인(Value Chain)의 이해 및 주요 종목
네이버에서 수소차 관련주를 조회하면 이렇게 80개가 넘는 종목들이 나옵니다. 이 많은 종목들을 일일이 다 분석할 수도 없고, 수소차 관련이라고는 하지만, 뭘 만드는 업체이며 수소차 완성에 어떻게 기여하는 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소차 관련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소차의 밸류 체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아래는 유진투자증권의 <수소차 시대의 개막, 2019.02.11> 리포트에 정리된 수소차 밸류체인 별 업체들입니다.
수소차 벨류체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이해해야 할 것은 "수소 에너지" 관련 업체와 "수소차" 관련 업체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밸류 체인 상에서 중요하게 얽혀 있기고 수혜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관 관계인 것은 맞으나, 연결되는 호재에 있어서는 조금씩 차이가 발생합니다. 수소차 부품 업체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기 위해서는 현대차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들의 움직임이 필요하며, 수소에너지 업체는 정부 주도의 정책이 지속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소차 부품 관련 업체는 위 벨류체인의 업체들을 참고하시면 되며, 수소차 인프라와 관계 있는 수소에너지 업체는 상기 수소충전소 업체 2개(이엠코리아, 엔케이)와 더불어 에코바이오, 풍국주정 등이 대표적인 업체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수소차는 수소 지를 에너지원으로 삼는 전기자동차이기 때문에 전기자동차와 수혜주가 겹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소차 관련 단독 호재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 전기차와 겹치는 업체에도 당연히 수혜가 있겠지만, 주가는 Only 수소차 업체가 더 크게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소차 밸류 체인 및 관련주 Summary |
3. 수소차 공급 전망
현재의 수소차 상용화는 한국의 현대차와 일본의 도요타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주요 제조국인 독일과 중국도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소차 선점을 위한 수소차 헤게모니 쟁탈전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속속들이 새로운 수소차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주요 국가들 또한 이에 발맞추어 수소차 공급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요 7개국의 목표 보급대수를 더해보면 2030년까지 글로벌 수소차 공급은 730만대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거대한 한 산업이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능할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10년전의 전기차 위상과 지금의 전기차 위상을 비교해 본다면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 FCEV (Fuel Cell Electric Vehicle) : 수소차를 지칭합니다.
4. 수소차 관련주는 어떻게 움직이나?
오늘 수소차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오른 종목의 상위권 업체들을 살펴보면 수소차 제조에 관련된 업체보다는 수소 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금일 같이 상승률 상위를 기록한 동국 S&C(+29.90%) 나, 유니슨(+26.17%)은 풍력 에너지 관련 업체입니다.
즉, 오늘의 상승은 정부에서 제시한 "그린 뉴딜"과 더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수소차나 전기차 제조업체도 그린뉴딜의 수혜를 받을 수 있으나, 1차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하게 될 일은 수소 경제를 위한 인프라 확대일 것입니다. 이렇게 정부 정책으로 인한 호재는 주로 수소 에너지 관련 업체에 반영되게 됩니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4344732
그렇다면 수소차 제조/부품 업체가 급상승 하기 위한 호재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www.gp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63479
이렇게 완성차 업체들의 기술 공유나, 신기술 개발, 공격적 확장등의 호재가 발생하게되면 연관이 가장 깊을 수밖에 없는 수소자 부품 업체들이 반응하게 됩니다.
- 관련 종목 : 한온시스템, 지엠비코리아, 유니크, 일진다이아 |
이상, 오늘 풍국주정 5% 먹고 좋아했다가 좌절한 쥬니아빠의 수소차 관련 넉두리였습니다. (장중 21%까지 갔네요.)
기업별 정리는 다음에 기회되면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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